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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송중기 부인 선발대회, 대륙의 특별한 애정 표현법

By 이자혜

Published : June 27, 2016 -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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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송중기 부인 선발대회(宋太太招聘会)’ 소식이 알려져 화제이다.

(웨이보) (웨이보)

외신은 본 대회의 결선전이 지난 5월 31일 북경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당일 결선에 참가한‘예비 송중기 부인’은 총 12명으로, 장기자랑 및‘남편’송중기 이해도 평가 테스트, 사전과제로 준비한 선물 등 다방면의 심사를 거쳐 최종 3인이 선발되었다. 

 
(웨이보) (웨이보)

3위 안에 든 참가자는 중국에서 열리는 송중기 팬미팅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과 연예 기획사와의 계약 기회가 주어지고, 1위 우승자에게는 결혼 예물 현금 6000위안(한화 약 100만 원)도 함께 수여한다.

현지 관계자는“‘별에서 온 그대’때도 김수현을 남편으로 삼고 싶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송중기의 인기를 표현했다. 실제로 중국의 수많은 여성 팬들은‘태양의 후예’가 끝난 지금까지도 송중기를‘궈민라오꽁(国民老公:국민남편)’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쏭타이타이(宋太太: 송사모님)으로 칭하고 있다.

본 대회 참가자들 역시 “송중기를 직접 볼 생각을 하니 정말 흥분된다”,“이렇게까지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없는데,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송중기가 좋다”라는 등 그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1위 주인공 마위에(马月) 1위 주인공 마위에(马月)

영광의 1위 주인공 96년생 마위에(马月)는 인터뷰를 통해 “드디어 오빠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녀는 현재 중국 내 유일 영화교육 전문학교인 ‘북경영화학원(北京电影学院)‘의 재학생으로 과거 드라마 출연 경험도 있다고 보도됐다.

2위를 차지한 95년생 모델 지망생 차오밍위에(曹明月) 역시 늘씬한 외모와 출중한 끼로 수상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송중기는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있나.....”, “대륙 광활한 영토만큼 팬심도 남다른 것일까.”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중기 부인 선발대회' 포스터 '송중기 부인 선발대회' 포스터

한편 본 대회의 주최 측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 iQIYI)는 2년 전‘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에 이어, 올해 ‘태양의 후예’까지 독점 방영하면서 한류를 잘 ‘이용’해 천문학적 규모의 수입을 벌어들인 중국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자혜 인턴기자 jahy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