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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짜’ 저질분유 대량 유통에 ‘비상’

By 이자혜

Published : June 17, 2016 -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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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가짜 저질분유가 또 대량 유통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웨이보) (웨이보)
4월(현지시각) 상하이 검찰원은 약 1만 7천여 통의 가짜 분유를 제조한 일당 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주범 천모씨 등은 아이들이 먹을 수 없는 저질 원료로 분유를 만들어 유명 상표를 붙인 뒤 허베이성 정저우, 장쑤성, 쉬저우 후난성 창사 등에 유통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은 저질분유 근절을 위해 분유 제조업체들의 자사 브랜드 제품을 당국에 등록하도록 하고 그 대상을 각 사당 9개로 제한하며 대대적인 척결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약 103개의 업체가 2천 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 유통하고 있어 제품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는 식약당국의 이러한 규정 강화로 국내 업체 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소형 브랜드가 소멸됨에 따라 우량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에서 저질분유의 파동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의 안후이성 ‘가짜 저질분유’ 사건으로 전국에서 수십 명이 아이들이 숨지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리는 것에 이어, 2008년에는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화학물질로 오염된 분유가 유통됨에 따라 6명의 아이가 숨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는 중국 분유 대신 한국이나 홍콩, 일본 등 외국산 분유만을 고집하는 이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