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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료, 도쿄보다 높아

By 이자혜

Published : June 16, 2016 -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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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중국 상하이 (上海) 디즈니랜드가 오늘 정오(현지시각)에 개장한다.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관람객이 올해 하반기 600만 명, 매년 최소 100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 195억 위안(약 3조 5000억 원)의 지출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한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 요커(遊客)들의 발길이 끊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인 입장료는 주말과 공휴일, 성수기 499위안(약 9만 원), 평일 370위안(약 6만 7000원)이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인 539홍콩달러(약 8만 3000원)나 도쿄 디즈니랜드 6900엔(약 7만 원)보다 높게 책정되었다.

한편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의 LA와 올랜도, 파리, 도쿄 그리고 홍콩에 이어 6번째로, 현지의 정서를 고려해 곳곳에 중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건물 실내 장식으로는 목단, 연꽃, 상운(祥雲) 등의 문양을 사용해 중국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고, 동양문화권을 상징하는 ‘12지신’을 디즈니 캐릭터로 표현한 정원도 설치했다.

매일 열리는 퍼레이드에서도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도널드 덕과 함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라이언킹 공연에서는 특이하게 서유기의 ‘손오공’이 출연한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유일하게 있는 중국 음식점인 ‘만월헌(滿月軒)’이 있는 등 중국 감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리조트에 선보이는 토이스토리 호텔도 눈길을 끈다. 호텔 로비부터 객실 안의 가구들이 모두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디, 버즈 등 캐릭터를 콘셉트로 꾸며졌고, 뉴욕타임즈가 올해 개장할 주목되는 새로운 호텔들 중 토이스토리 호텔을 꼽기도 했다.

놀이기구의 꽃인 롤러코스터 또한 영화 트론 속에 등장하는 ‘트론 라이트사이클 파워 런(Tron Lightcycle Power Run)’을 설치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