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에니즈] 오싹한 아동성애자

By Korea Herald

Published : Nov. 23, 2015 -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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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y pedophile

Dear Annie: An old flirtation recently resurfaced in my life, and we‘ve enjoyed getting reacquainted. There’s even a possibility of a long-term relationship. We are both in our 60s, so a late-in-life romance is fun and comforting.

The problem is, I accidentally discovered his interest in videos of pubescent girls, around 11 or 12 years old. He told me to check a travel video on his computer, and I was shocked to see his viewing history -- it also included adult fetish-type imagery. The kid videos had creepy comments from viewers about the young girls‘ feet. When I told him that anyone could stumble upon his viewing history, he was embarrassed but then said, “I don’t see anything wrong with it.” Annie, I‘m not too concerned about the adult fetish content, but kids?

We were at the beach once and when a little girl in her wet bathing suit walked into our beachside cafe, he was transfixed, staring at her. I asked him a carefully worded question, saying, “Does any part of your brain tell you that is a child?” He thought for a second and then said, “No.” He also ogles teenage girls, especially if they are wearing “sexy” shoes.

This is troubling to me. Also, our sex life is peculiar. We make out furiously, but have never been able to consummate our relationship due to his erectile dysfunction. I have to wonder if he is capable of relating to an age-appropriate woman. He is divorced with two grown children and has an 8-year-old granddaughter. -- Sad and Worried

Dear Sad: Please reconsider this relationship. Your creepy boyfriend sounds like a pedophile with a foot fetish. If his sexual interest is underage girls with sexy shoes, your bedroom relationship is doomed. Some of those videos may be illegal to own, and if he has an 8-year-old granddaughter, we would worry for her safety. If you know the child’s parents, please inform them that Grandpa has some inappropriate ideas about young girls, so that they can protect her in case Grandpa ever decides to act on his sexual impulses.

Lonely husband

Dear Annie: My wife and I have been together for 10 years and married for two. I still work full time, but my wife took early retirement last spring and now she spends weeks at a time visiting different members of her family.

When she is gone, she rarely answers her phone. I‘ve noticed that when she’s away, I sleep and eat more, rarely socialize and don‘t get things done that I should. I believe I’m depressed without her. Sometimes I pretend that I have no partner and don‘t care that she’s away. I get through those weeks much better that way.

I believe it would be easier if she called me daily or at least answered my calls, so I don‘t feel cut off and alone. She doesn’t understand this. She says phone calls interfere with her visits. Annie, wouldn‘t any normal person understand calling her spouse to touch base once a day?Is it right for couples to be apart so much? I really want this marriage to work, but it seems rather one-sided. -- Lonely and Depressed in the Midwest.

Dear Lonely: Most couples check in once a day or at least every other day when they are apart. The fact that your wife doesn’t want to do this for weeks at a time worries us. We know some readers will question whether she is even visiting relatives or doing something altogether different, but we think your wife considers time away from you to be her vacation, and she is reluctant to be reminded otherwise.
When she next returns home, you can ask her about this. You can consider counseling together. But we also recommend that you stay active while she‘s away. Find something to do that will keep your mind busy so you are less depressed and lonely. Take up a hobby. Work on a project around the house. Go to the gym -- exercise is good for raising endorphins and making you feel better.

오싹한 아동성애자

애니에게: 최근 옛 연애가 제 인생에서 다시 부상해서 다시 그를 만나고 있어요. 장기간의 관계가 될 가능성도 있어요. 우린 둘 다 60대고, 늘그막의 연애가 재미있고 위로가 돼요.

문제는 우연히 그가 11, 12살 정도 되는 여학생들의 영상에 관심이 있단 걸 알게 됐다는 거예요. 그가 자신의 컴퓨터로 여행 동영상을 찾아보라고 했는데 그의 관람 이력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성인 페티시 유형의 이미지도 있더라고요. 아이들 동영상에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발에 대해 섬뜩한 코멘트들이 달려있었어요. 그에게 ‘누구라도 당신의 관람 이력을 우연히 볼 수 있다’고 말하자 그는 당황스러워하더니 “아무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라더군요. 애니, 전 성인 페티시 콘텐츠는 그리 걱정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동 대상은 어떤가요?

한번은 그와 함께 해변에 있었는데 젖은 수영복을 입은 어린 여자아이가 해변 카페로 걸어 들어왔어요. 그는 얼어붙은 듯이 그 아이를 쳐다봤어요. 전 조심스럽게 그에게 “당신 뇌는 쟤가 어린 아이란 걸 말하고 있나요?”라고 물어봤어요. 그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아니”라고 했어요. 그는 10대 소녀들, 특히 그들이 ‘섹시한’ 구두를 신고 있으면 추파를 던지기도 해요.

정말 고민이에요. 게다가 우린 성생활이 좀 이상해요.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지만 그의 발기부전 때문에 절정에 오르질 못해요. 그가 자기 나이에 맞는 여성과 관계를 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이혼했는데 장성한 자녀 둘과 8살 된 손녀가 하나 있어요. -- ?걱정되고 슬픈 사람

슬픈 분께: 부디 그와의 관계를 재고해 보세요. 당신의 애인은 발 페티시가 있는 아동성애자 같네요. 그의 성적 흥미가 섹시한 구두를 신은 어린 여자아이들이라면 당신의 성생활은 암울합니다. 그런 동영상 중 일부는 소유가 불법일 수도 있고 8살 된 손녀가 있다면 그녀의 안위가 걱정되네요. 그 아이의 부모를 알고 계신다면 그가 어린 여자아이들에 대해 부적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알려주세요. 할아버지가 성적 충동에 따르기로 결심하는 경우에 그녀를 보호해줄 수 있도록요.

외로운 남편

애니에게: 아내와 전 10년을 함께 했고 결혼한 지는 2년 됐어요. 전 아직 직장을 다니지만 아내는 지난 봄 이른 은퇴를 하고 지금은 집안 식구들 방문에 몇 주씩을 보내고 있어요.

그녀는 집을 떠나 있으면 전화를 잘 받지 않아요. 전 그녀가 나가 있으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자고 사교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요. 그녀가 없으면 우울한 것 같아요. 전 어쩔 땐 제게 파트너가 없고 그녀가 멀리 가 있는 걸 개의치 않는 척을 해요. 그렇게 아내가 없는 수주를 버텨요.

제가 단절되고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그녀가 제게 매일 전화를 하거나 최소한 제 전화를 받기라도 하면 좋겠어요. 그녀는 이걸 이해하지 못해요. 전화통화가 그녀의 방문에 방해가 된다고 해요. 애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배우자에게 하루에 한번은 연락을 하는 걸 이해하지 않나요? 부부가 그렇게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옳은 일인가요? 정말로 결혼생활을 원만히 만들고 싶지만 좀 일방적인 것 같아요. -- 중서부에서 외롭고 우울한 사람

외로운 분께: 대부분의 부부들은 떨어져 있게 되면 하루에 한번 혹은 며칠에 한번은 연락을 합니다. 아내 분이 수주 동안 그러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려스럽네요. 그녀가 친척들을 방문하는 거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냐고 의문을 품는 독자분들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저희는 아내 분이 당신에게서 떨어져 있는 시간을 휴가라고 생각하고 방해받는 것을 꺼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아내가 집에 돌아오면 아내에게 물어보세요. 같이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녀가 나가 있을 때도 활발하게 생활하시는 걸 권합니다. 덜 우울하고 외롭도록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취미를 시작해 보세요. 집안일을 해 보세요. 체육관에 가 보세요.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상승하고 기분도 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