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에니즈] 양성애자였던 과거

By Korea Herald

Published : Sept. 29, 2015 - 09:06

    • Link copied

Bisexual past

Dear Annie: I’ve been in a relationship for five years with a guy who has been very enjoyable company. However, in the past 18 months, rumors have surfaced about him being bisexual. He never told me about this part of his past. Finally, I confronted him, and he admitted this was just a whim at a time in his life when he was alone. He’s been divorced for 43 years and claims he never knew why his wife divorced him.

He now feels that, since he is with me and the past desires are no longer there, I should just forget about my disgusted feelings and go on as if nothing was ever said. His friends were the ones who kept dropping these hints to me, but of course, I ignored them until now.

I don’t know if I should continue this relationship. He is 85 and I am 79. We don’t have sex, since he has erectile dysfunction and his desires have diminished. -- Worrying Winnie

Dear Winnie: What is it that you want from this relationship? Whatever is in this man’s past does not need to affect your future. Someone who is bisexual is attracted to both men and women. If this were a sexual relationship, we might understand your concerns. But you aren’t having sex with him and have no plans to do so. You don’t have to marry him. You find him to be very enjoyable company. We don’t see a problem. If you want to continue spending time with him, go right ahead.

My boyfriend who has schizophrenia

Dear Annie: Six months ago, I reconnected with the guy I have loved since grade school. “Thomas” left after graduation to live in another state. I know he has schizophrenia, and I‘m willing to take the risk. Even though I’m 18 and still in high school, I plan to become a doctor. I‘ve done research and know what I’m up against. Thomas says he hears voices and sees dark figures, and he snaps sometimes, but it seems like he can refocus once I get him to concentrate on me.

Last Thursday, Thomas broke up with me. He apologized for breaking my heart, but he says his schizophrenia is getting worse, and he fears he‘s going to hurt me. Annie, Thomas knows I love him and would do anything for him. I gave up sleep and time to make sure he knows I’m always here. I listen to him and hold him close when he gets upset. I never get mad at him. We have never fought.

I don‘t want to lose him again. That happened once, and we didn’t speak for three whole years! I don‘t want to go through that emotional turmoil again. I know people say I’m “too young” to understand what love is, but I believe I have a good idea. I need advice. -- Terri

Dear Terri: Thomas is telling you his schizophrenia is not under control, and he justifiably worries that he could hurt you or himself. Is he taking antipsychotic medication? He will need to do this for the rest of his life, and there are side effects. Schizophrenics also have an increased risk of drug and alcohol abuse. This is a lot of responsibility for anyone to take on.

We don‘t doubt that you care deeply for Thomas, but you may be romanticizing your ability to “save” him. And your determination to have a relationship creates pressure that he apparently can’t handle. Please put his welfare first and simply be his friend with no other expectation, and encourage him to stick with appropriate medical treatment.

양성애자였던 과거

애니에게: 함께 있으면 매우 즐거운 남자와 사귄 지 5년 됐어요. 그런데 지난 18개월 간 그가 양성애자라는 소문이 떠돌았어요. 그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 부분은 말한 적이 없어요. 전 결국 그에게 따졌고 그는 혼자 있을 때 한번 일시적인 기분으로 그랬다고 인정했어요. 그는 이혼한 지 43년이 됐고 왜 아내가 자신과 이혼했는지를 모르겠다고 해요.

그는 이제 저와 함께 있으니 과거의 욕망은 더 이상 없으며, 제가 아무 말도 듣지 않은 셈 치고 역겨운 감정을 잊고 나아가야 한다고 해요. 그의 친구들은 계속 저에게 그런 눈치를 줬지만 전 물론 지금까지 그걸 무시했어요.

이 관계를 계속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는 85세, 저는 79세예요. 그가 발기부전이 있고 성욕이 사라졌기 때문에 섹스는 하지 않아요. --걱정되는 위니

위니에게: 당신이 이 관계에서 원하는 것은 뭔가요? 그 남자의 어떤 과거도 당신의 미래에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어요. 양성애자인 사람은 남녀 모두에게 끌려요. 두 분이 성관계를 한다면 당신의 우려를 이해하겠지만 당신은 그와 섹스를 하지 않고 그럴 계획도 없잖아요? 그와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와 함께 있는 게 즐겁다고 하셨죠? 문제될 건 없어요. 그와 계속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남자친구

애니에게: 6개월 전, 초등학교 이후로 사랑해 온 남자와 연락이 닿았어요. ‘토마스`는 졸업 후 다른 주로 이사를 갔어요. 그가 정신분열증이 있단 걸 알지만 위험은 기꺼이 감수할 생각이에요. 전 지금 18살이고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의사가 될 생각이에요. 이것저것 조사를 해서 제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어요. 토마스는 환청이 들리고 검은 물체가 보인다고 해요, 가끔은 정신이 나가는데 제가 집중을 시키면 제 정신을 찾는 것 같아요.

지난 목요일, 토마스는 저와 헤어졌어요. 그는 제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사과했지만, 자신의 정신분열증이 악화되고 있으며, 저를 다치게 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어요. 그는 제가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전 잠을 포기하고 제가 항상 이 자리에 머물러 있으리라는 걸 그가 알도록 하는 시간을 포기했어요. 전 그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가 화가 날 때 안아줘요. 절대 그에게 화를 내지 않아요. 결코 싸운 적이 없어요.

그를 다신 잃고 싶지 않아요. 한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3년 동안 한번도 연락을 못했죠. 그런 감정적 혼란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은 제가 사랑이 뭔지 알기엔 ‘너무 어리다`고 하는데 전 잘 안다고 생각해요. 조언 좀 해 주세요. -- 테리

테리에게: 토마스는 정신분열을 제어할 수 없다고 했어요. 당신이나 자기 자신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당연해요. 그는 항정신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나요? 그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여기엔 부작용이 있어요. 정신분열증 환자는 마약이나 술에 빠질 위험성도 커요. 큰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죠.

당신이 토마스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건 의심하지 않지만 당신은 그를 ‘구제`할 당신의 능력을 미화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또 그와 함께 하겠다는 당신의 결단은 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압박감을 줄 수 있어요. 부디 그의 행복을 우선시하시고 다른 기대 없이 그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가 적절한 치료를 계속 받도록 북돋워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