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지갑 대신 손녀를 맡긴 남자의 사연, 왜?

By Yeo Jun-suk

Published : Feb. 6, 2015 - 14:48

    • Link copied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은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손녀를 맡겨 놓고 한 달 동안 찾지 않은 남자의 사연을 4일 보도했다.

(AP) (AP)


중국 서부 쿤밍시에 살고 있는 한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녀를 데리고 대중목욕탕으로 향했다. 사우나를 즐기고 나온 이 할아버지는 갑자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집에 들러 돈을 가져 오겠다고 했다. 

“지갑을 안 가져 왔다고 하더라고요. 꼭 돌아온다며 딸을 대신 맡겼어요.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라고 목욕탕 주인 미왕씨는 말했다.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목욕탕 직원들은 이 아이를 한 달 동안 돌봐야 했다. 다행이 직원들의 배려로 이 아이는 잠 잘 곳을 구할 수 있었고,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었다.

언론매체를 통해 이 아이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진 뒤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다시 데려갈 것을 요구했다. 

사람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할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다행히도 아이는 현재 편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