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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윤회 게이트 VS 靑 풍설 모은 ‘찌라시’… 박지원 '10/1' 도 공개안돼

By 신용배

Published : Dec. 1, 2014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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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30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십상시’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과 엄정한 처벌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이 내일 이 문제를 외면하면 정씨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해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그간 박근혜 정부에서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던 인사 참사와 정책 혼선, 각종 이권 개입 등에 대한 검증이 국민과 언론에 의해 새롭게 시작 될 것”이라며 “청와대는 野 정윤회 게이트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조치하고 ‘문건 외부유출’이라는 겉 가지에 초점을 맞춰 본질을 회피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을 ‘정윤회 게이트’라고 명명하겠다. 정윤회씨를 비롯한 비선라인이 청와대 인사를 좌우지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서 대변인은 “청와대 공직은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십상시라는 게 될 법한 소리인가”라며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대통령 심기만 살피면서 청와대 맞춤형 수사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은 논란의 문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박위원은 "(언론 보도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문건은 세월호 사고 전인 3월께 이미 유출됐고, 청와대가 이를 회수하고자 상당히 노력했지만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원 정윤회 문건에 대해 뭔가를 알고 말하는 듯" "박지원 정윤회 문건 또 아니면 말고식 폭로?" "박지원 정윤회 문건 봤으면 공개해야지" "박지원 정윤회 문건 사전에 입수했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