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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김장훈 하는 말이…“세계적 망신 초래”

By 신용배

Published : Nov. 11, 2014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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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일본의 이승철 입국거부 사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김장훈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이승철 입국거부는 세계적 망신의 자충수. 오늘 손기정 음악회가 있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하루 종일 기자 분들부터 각 계 각층에서 전화가 많이 왔었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수준이 되어야 답변도 할 수 있는 거지, 뭐라고 말 할 길이 없었네요. 결론적으로 일본의 이 행위의 결과만 생각하자면 위에 쓴 대로 ‘일본의 이승철 입국거부는 전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자충수’라는 생각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더군다나 베이징에서 APEC회담이 있는 이 와중에 참 모자라는구나.. 하는 생각과 우리 입장에서 보면 요즘 독도에 대한 정부의 처신 때문에 혼란스러운 마당에 오히려 일본이 우리를 다시 한번 집결시키는 전기를 마련해 줬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고요”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물론 이 일로 인해 일본이 변화되거나 치명타를 입지는 않겠죠”라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변화하겠죠. 그 동안 여러 가지 아픈 일들로 조금은 소원했던 독도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결집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이승철 씨한테는 미안하지만 큰 일 하셨습니다. 덕분에 다시금 사람들이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도 됐고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전해 듣기로 일본에 이승철 씨 마니아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향후 일본에서의 활동 계획도 있다는 걸 전해 들었는데 그 좋은 길을 버리고 독도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맘이 동료로서도 더 넓게는, 같은 나라 사람으로서도 너무 고맙고 늘 그랬듯 역시 멋지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철은 9일 오전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에 입국했으나, 하네다 공항 출국사무소에 부인과 함께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의 소속사 측은 “최근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