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CCTV 확인해보니…

By 신용배

Published : Oct. 16, 2014 -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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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무술인 출신의 조선족 김모(50)씨와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K건설업체 사장인 A(5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S건설업체 사장인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에게 A씨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 브로커 이 씨는 김 씨에게 A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했다.

이번 사건은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된 계약 파기와 억대 규모의 소송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브로커 이 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천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이 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중국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 씨에게 연락했다.

살인을 청부받은 김 씨는 약 4개월간 자전거를 타고다니는 등 A씨의 사무실 일대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충격적이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끔찍”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황해’ 실사판이 일어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