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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머라이어캐리, '무성의한 태도 국내 팬 원성'

By 신용배

Published : Oct. 9, 2014 -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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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머라이어 캐리가 콘서트에서 지각과 무성의한 태도로 국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

8일 머라이어 캐리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롯데월드몰 어메이징 콘서트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콘서트장 1만2000여개의 객석은 관객들로 꽉찼지만, 머라이어 캐리의 기대 이하 공연에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등장했고, 돌고래 창법으로 유명한 히트곡 ‘이모션’을 모두 저음으로 불렀다. 이 곡은 5옥타브가 요구되는 곡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가창력이 잘 나타나는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 머라이어 캐리는 R&B 발라드 ‘마이 올’ 역시 웅얼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성의 없이 노래를 불러 공연장 뒤쪽의 팬들에게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았다. 또 그는 간주가 끝나기도 전에 무대에서 사라지는 등 최악의 무대매너를 보였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도 무대조명은 꺼져버리고 머라이어 캐리는 인사도 없이 무대를 내려갔다.

공연 직후 머라이어 캐리의 트위터에는 “서울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고맙다”라는 짧은 글이 올라왔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 공연 티켓값은 VIP석 19만8000원, 가장 저렴한 A석은 6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내한 머라이어 캐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내한 머라이어 캐리, 한국 무시하는 듯”, “내한 머라이어 캐리, 알바 하러 왔나?”, “내한 머라이어 캐리, 예전에도 한국 오면 그랬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