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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사이코패스 연기 “죽은 강아지보며 미소를…피범벅”

By 신용배

Published : Oct. 6, 2014 -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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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이 사이코패스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박해진(이정문 역)이 파격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간 로맨틱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부드러움과 따뜻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박해진이기에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누리꾼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 이에 베일을 벗은 박해진의 모습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5명을 죽인 연쇄 살인범이자 사이코패스인 이정문 역으로 분한 박해진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냈다. 어두운 교도소 안, 불빛이 미세하게 스며드는 독방에서 파란 죄수복을 입은 채 홀로 누워있는 모습은 비록 한 마디의 대사도 없었지만 차가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캐릭터에 대한 미스터리함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박해진은 고난이도의 액션 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로 향하던 중 탈출을 시도한 박

해진이 경찰 두 명을 상대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것. 뿐만 아니라 2층 높이의 건물에서 유리창을 깨고 나온 뒤 선보인 숨 막히는 자동차 추격신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극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힘을 발휘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사이코패스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 죽은 강아지를 앞에 두고 슬프다 말하지만 입은 웃고 있는 섬뜩한 모습과 피가 흥건한 거실에 피범벅이 된 채 서있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기함케 했다. 특히,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살인 사실을 부정하며 그녀의 목을 조르는 장면은 박해진의 광기서린 열연이 더해져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박해진 사이코패스 연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해진 사이코패스 연기, 연기력 물 올랐네” “박해진 사이코패스 연기, 소름돋아” “박해진 사이코패스 연기, 눈빛도 달라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