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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호텔수영장서 대변보기’ 유행? 호텔 뿔났다

By 이현정

Published : Aug. 14, 2014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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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에서 “볼일”을 보는 영국 투숙객들 때문에 외국 호텔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123RF)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123RF)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에 따르면, 최근 술에 취한 영국 관광객들이 터키를 비롯한 외국 호텔 수영장에서 대변을 보는 장난을 치고 있다. 이 같은 유행 아닌 유행으로 호텔은 일이 발생할 때마다 풀 청소와 물 교체를 하고 있다.

대변보기 장난이 끊이지 않자, 터키의 한 호텔은 장난이 적발될 경우 약 300만원의 벌금을 물고 숙소에서 내쫓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매주 2천여명의 영국인이 투숙하는 이 호텔의 경우, 최근 넘쳐나는 대변 때문에 아홉 차례나 수영장을 폐쇄했다.

이 같은 비위생적인 유행은 현재 그리스와 스페인까지 번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대변으로 보이는 물질이 확인되면 ‘코드 브라운’이라는 코드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코드 발령 시 직원들은 즉시 수영장 이용객들을 나오도록 하고 청소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 유행에 “아이들까지 동참하기 이르렀다”며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위생적인 물에 노출되면 박테리아 감염으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장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