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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은 유전적으로 북극곰의 후예"

 히말라야 산맥 고지의 설선(雪線) 부근에 살고 있다는 전설 적인 설인 혹은 인수(人獸)는 사실 곰이라고 영국의 한 과학자가 17일 주장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브라이언 사이크스 교수(유전자학)는 DNA 분석을 통해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인수는 북극곰의 후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이크스 교수는 히말라야 산맥 현지인들이 '예티'(Yeti)로 부르는 인수의 머리 카락 샘플의 DNA를 분석해 동물 게놈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다. 그 결과 북극에서 발견된 최소한 4만년 전의 북극곰 턱뼈의 DNA와 유전적으로 흔적이 같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는 새로운 종(種)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 북극곰과 갈색 곰 사이에 생겨난 잡종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앞으로 과제는 살아있는 그 잡종을 찾는  것이라 고 말했다.

    사이크스 교수의 이같은 학설은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논문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의 톰 길버트 교수는 사이크스 교수의 이번 연구는 이제까지 보고된 예티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이크스 교수의 이번 연구가 이제까지 계속된 예티에 관한 다양한 의혹을 한번에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티 혹은 설인은 우거진 숲속 혹은 눈이 많이 오는 산악지방에 살아온 것으로 전해져 왔다. 증인이 끊이지 않았고 희미하나마 사진도 있어 신비감을 더했지만  과학자들은 줄곧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캔자스 대학의 데이비드 프레이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예티 존재를 믿는  사람 들에게 어떤 위로가 됐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과학적 증거가 아무리 있어도 그들의 믿음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옥스퍼드 대학의 브라이언 사이크스 교수(유전자학)가 DNA 분석용 샘플을 들고 있다. (AP-연합)
옥스퍼드 대학의 브라이언 사이크스 교수(유전자학)가 DNA 분석용 샘플을 들고 있다. (AP-연합)

<관련 영문 기사>

DNA links mysterious Yeti to ancient polar bear


   LONDON (AP) -- A British scientist says he may have solved the mystery of the Abominable Snowman -- the elusive ape-like creature of the Himalayas. He thinks it's a bear.

   DNA analysis conducted by Oxford University genetics professor Bryan Sykes suggests the creature, also known as the Yeti, is the descendant of an ancient polar bear.

   Sykes compared DNA from hair samples taken from two Himalayan animals -- identified by local people as Yetis -- to a database of animal genomes. He found they shared a genetic fingerprint with a polar bear jawbone found in the Norwegian Arctic that is at least 40,000 years old.

   Sykes said Thursday that the tests showed the creatures were not related to modern Himalayan bears but were direct descendants of the prehistoric animal.

   He said, ``it may be a new species, it may be a hybrid'' between polar bears and brown bears. ``The next thing is go there and find one.''

   Sykes put out a call last year for museums, scientists and Yeti aficionados to share hair samples thought to be from the creature.

   One of the samples he analyzed came from an alleged Yeti mummy in the Indian region of Ladakh, at the Western edge of the Himalayas, and was taken by a French mountaineer who was shown the corpse 40 years ago.

   The other was a single hair found a decade ago in Bhutan, 800 miles (1,300 kilometers) to the east.

    Sykes said the fact the hair samples were found so far apart, and so recently, suggests the members of the species are still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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