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외신 “한국에선 국가정보원이 누설자”

By 윤민식

Published : June 26, 2013 -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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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0월 3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를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07년 10월 3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를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국가정보원을 누설자(leaker)”로 표현했다.

WJS는 25일 (현지시간) 배포한 기사를 통해 “한국의 정보 기관인 국가정보원은 2007년 정상회담의 대화록을 공개함으로서 극심한 정치적 대립을 유발했다”라고 평했다.

WSJ는 “한국에서는 정보기관이 누설자다 (In South Korea, Spy Agency is the Leaker”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국정원을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안보원(NSA)의 기밀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비교했다. 

신문은 보통 정보기관은 비밀을 폭로하기보다는 지키지만 국정원의 경우 정반대의 행동을 해 정치적 분쟁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서 논란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NLL 주변에 공동어로나 평화구역을 설정하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인식을 같이 했으나 직접적으로 NLL을 포기한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노 전 대통령)은 심지어 (NLL의) 개정이 남한에서 얼마나 논쟁을 불러일으킬지를 언급하기까지 했다”라고 WSJ은 적었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 역시 같은 날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을 다루며 이번 대화록에서 “폭탄선언(bombshell)”라고 할 부분은 없었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대화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며, 국내 보수주의자들과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직설적으로 공격하며 젊은 진보주의자들을 흥분시키면서 나이든 보수주의자들의 적대감을 산 진보주의자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재확립했다”고 묘사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S. Korean spy agency is leaker: U.S. media

South Korea’s spy agency, which made public a summit transcript containing late President Roh Moo-hyun’s remarks on the country’s de facto sea border, was depicted by a U.S. media as a “leaker.”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South Korea’s spy agency, has triggered an unholy political row after disclosing a classified transcript of the 2007 inter-Korean summit,” the Wall Street Journal wrote on Tuesday.

In the article titled “In South Korea, Spy Agency Is the Leaker,” WSJ compared the NIS to Edward Snowden, a whistleblower who revealed a massive collection of communications records by the U.S. government. While intelligence agencies are usually keen on keeping secrets, the NIS acted in the opposite manner and touched off a political feud, the paper said.

WSJ also pointed out that Roh made no remark indicating Seoul should give up the Northern Limit Line, contrary to the allegations made by the country’s ruling Saenuri Party.

The recent disclosure of the summit transcript helped fuel an escalating clash between the Saenuri Party and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Party.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