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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bill to ban oil sales to EU postp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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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Jan. 30, 2012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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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n's parliament has postponed a vote on a bill requiring the government to immediately halt crude oil sales to Europe, an Iranian lawmaker said Sunday.

File photo taken on Jan. 13, 2012 shows a view of Abadan refinery, the largest one in Iran, in southwestern Iranian city of Abadan. Iran's Oil Ministry said that the recent oil embargo of European Union (EU) on Iran will have negative impacts on European countries as well as other nations, the local satellite Press TV reported on Jan. 24. (Xinhua) File photo taken on Jan. 13, 2012 shows a view of Abadan refinery, the largest one in Iran, in southwestern Iranian city of Abadan. Iran's Oil Ministry said that the recent oil embargo of European Union (EU) on Iran will have negative impacts on European countries as well as other nations, the local satellite Press TV reported on Jan. 24. (Xinhua)

The ban would be a response to the EU's decision to stop importing Iranian oil and freeze assets of its central bank.

The EU decision last Monday was the latest attempt to pressure Iran over its nuclear program. The U.S. and its allies believe it is aimed at developing nuclear weapons. Iran says its program is for peaceful purposes.

Lawmaker Ali Adiani Rad is quoted by the semiofficial ISNA news agency as saying lawmakers need experts' views before they vote on the ban.

Because of the significance of the step, Rad was quoted as saying, ``Lawmakers proposing the bill believe the legislation should be put on agenda after strong expert evaluation is obtained.''

Rad said no date has been set for a vote.

Many Iranian officials have called for an immediate ban on oil exports to the European bloc before the EU's ban goes into full effect in July, arguing that the 27 EU nations account for only about 18 percent of Iran's overall oil sales and would be hurt more by the decision than Iran. China, a key buyer of Iranian crude, has criticized the EU embargo.

Ahmad Qalebani, director of the National Iranian Oil Company, said his company is ready to cut off oil sales to Europe at any moment.

Qalebani told the semiofficial Mehr news agency Sunday that Iran can find new customers for its crude oil, but some European refineries will find it technically problematic to switch to non-Iranian crude. (AP)

 

<관련 한글 기사>

이란 "일부 국가에 원유수출 곧 중단"

이란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일부 국가"에 대해 이란산 원유의 수출을 곧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 의회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원유 수출을 즉각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 논의를 연기, 서방을 위협하는 데 있어 '수위 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자국을 방문하자 이란은 자국의 모 든 핵시설 방문을 허용한다면서도 IAEA가 '서방의 도구' 역할을 해서는 안 될 것이 라고 엄포를 놓았다.

◇"최장 15년간 원유 공급 중단할 수도" = 이란의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은 이 날 자국이 "조만간 일부 나라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유 교역을 중단할 국가와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같이 말했다.

또한 카세미 장관은 "만약 우리가 대(對)유럽 원유 수출을 중단하더라도 원유를 팔 곳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자국에 경제 제재를 가하려는 서방에 엄포를 놓았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카림 아베디 의원은 의회가 최소 5~15년 동안 유럽에  자 국산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의회는 대유럽 원유 수출 중단과 관련해 이날로 예정됐던 법안 논의 를 연기, 정부의 입장과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이란 의회의 에너지위원회 대변인은 "(대유럽 원유 수출 중단) 관련 법안  초안 이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고 의회에서 승인된 사안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

◇"국제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경고 =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과연 양측 가운데 어느 쪽에 타격을 입힐지를 두고  관련국들 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이란은 자국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EU가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를 결정한 것은 '자충수'라는 입장이다.

이란 의회 내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의 호세인 에브라히미 부위원장은  유럽 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면서도 제재 이행 시기를 오는 7월로 규정, 6개월 의 시간적 여유를 둔 것은 "유럽의 불안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석유부의 아흐마드 칼레바니 차관은 유럽의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앞으로 배럴당 120~150달러에 이르는 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다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가 이란과의 원유 교역을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혀 서방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인도의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은 29일 미국 시카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으 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을 감축하는 결정을 인도는 내릴 수 없다"고 말해 서방의 대이 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리비아 등의 산유국이 추가로  원 유를 생산해 이란의 원유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국제유가 급등 사태는 발생하지  않 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안 할 것" =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 히 외무장관은 IAEA 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이번 방문기간 동안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의문들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살레히 장관은 "IAEA 대표단이 요청하는 대로 이란의 어떤 핵 시설도 조사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과의 갈등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도 살레히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통로"라면서 해협 봉쇄 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IAEA 대표단의 방문 결과에 따라 국제사 회에 대한 자국의 협력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IAEA에 이번 방문은 일종의 테스트 "라고 말했다.

그는 IAEA가 "논리적, 전문적, 기술적인 관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만약 IAEA가 서방 강대국의 도구로 전락한다면 "이란은 IAEA와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9일 이란에 도착한 IAEA 고위급 대표단은 오는 31일까지 3일간 현지에 머 물며 이란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