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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ight vessel explosion in West Sea kills 5 crew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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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Jan. 15, 2012 -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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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ews) (Yonhap News)
INCHEON (Yonhap News) -- A freight ship carrying oil exploded in waters off the port city of Incheon Sunday morning, killing five crew members and causing six others to go missing, the Coast Guard said.

The explosion of the 4191-ton vessel Doola No. 3 took place in waters three miles north of Jawol Island near Incheon around 8:05 a.m., the Coast Guard said. Five people aboard the ship were rescued.

A total of 11 Korean and five Myanmarese crewmen were aboard the ship, the Coast Guard said.

Doola Shipping, which operates the ship, said the explosion seems to have taken place while gas was being drained from the oil tank. "The vessel usually transports diesel, but this time it carried gasoline. We are now examining whether it had any relation to the explosion," a company official said.

The explosion was not caused by any external shock, Coast Guard officials said, adding it suddenly occurred when some crew members were cleaning the oil tank on the deck. They will request a forensic test for the case, the officials said.

After departing from Incheon port, the ship headed toward Daesan port in South Chungcheong Province. Before the departure, the ship unloaded 6,500 tons of gasoline at Incheon.

The Coast Guard said they dispatched a batch of patrol and rescue ships to search for the missing crew.

 

<한글기사>

 

인천 자월도 해상 화물선 폭발..5명 사망

 

15일 오전 8시5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3마일 해상을 항해하던 4천191t급 유류운반선 두라3호(선장 안상원ㆍ57)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선체는 두 동강 난 채 반쯤 가라앉았으며, 항해사 이종완(22)씨와  미얀 마 선원 뗏나잉원(38), 묘민자우(32)씨 등 5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6명이 실종됐다.

◇사고순간..굉음과 함께 두 동강 =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싣고온 휘발유 6천50 0t을 인천 남항 내 SK부두에서 하역한 부산 선적 유류화물선 두라3호는 이날 오전 6 시30분 선원 16명을 태우고 대산항으로 떠났다.

선장과 기관장, 조리장 등을 제외한 선원 11명은 출항 직후 유류탱크 내에 남아 있던 휘발유를 제거하기 위해 가스(유증기)를 빼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출항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나 인천 남항에서 직선거리로 16마일쯤 떨어진  자월 도 북쪽 3마일 해상을 지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선체 중간부분이 갈라지며 침수가 시작됐다.

선장 안상원씨는 "조타실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한 충격과 함께 선체 중간 부분 이 갈라져 침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사고순간을 전했다.

◇'선체 내부폭발'..유가족ㆍ선사 주장 엇갈려 = 해경은 생존선원들의 진술과 사망자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점으로 미뤄 외부충돌이 아닌 내부폭발로 잠정 결론지 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선체(전체 길이 105m)의 4분의 3 정도에 달하는 갑판  아 래 부분에 대형 유류탱크가 위치해 있어 내부폭발로 이어질 경우 선체가 두동강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선장과 선사 측도 "유류탱크 내 잔량제거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증기 제거작업 중 정전기 등 내부요인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기름이 가득 실린 것도 아니고, 잔류가스 때문에 큰 배가 두동강이 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선사 측이 제기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방제작업 및 사고수습 = 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80t과 경유 40t이 적재돼  있 으나 선미에 있는 유류탱크가 훼손되지 않아 다행히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박의 침몰에 대비해 선수와 선미에 부이를 설치하고, 기관실과  갑판 의 에어벤트(공기배출구)를 폐쇄했다.

수심 22m인 사고해역의 간조(썰물)시각(오후 2시)에 맞춰 유류바지선을 투입해 사고선박에 남아있는 기름을 옮기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망자 시신을 인천 남구 숭의동에 있는 성인천한방병원 장례식장에  안 치하는 한편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