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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media stirs North Koreans to f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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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 Apr 15, 2011 - 11:41
  • Updated : Apr 15, 2011 - 11:42

 


The reality of “hallyu,” or the Korean wave, in North Korea has been revealed by a series of in-depth interviews with North Korean defectors.

In “Hallyu, shaking North Korea,” a recently published book by Korea Institute for National Unification, researchers Kang Dong-wan and Park Jeong-ran analyze the changing perceptions of North Koreans due to their exposure to South Korean visual media.

In in-depth interviews, 33 defectors, selected evenly from each region, were asked how often they watched Korean television or movies. In response, 34 percent said they watched Korean programs everyday and 41 percent answered that they watched once or twice a month.

The most viewed movies were “The General’s Son” (1990), a movie about a street gangster becoming a gang leader during the Japanese colonization period, and “The Hole” (1997), a movie about the conflict between a daughter-in-law and a mother-in-law who is obsessed with her son.

The most popular TV dramas viewed by North Koreans were “Autumn Fairy Tale” (2000) and “Stairways of Heaven” (2003). Korean dramas were received by television near the border region or were smuggled through the black market in the form of a DVD or CD. 

North Korean defectors said they had developed fantasies about South Korea while watching Koreans eat white rice with several side dishes and wear different clothes when leaving home or going to bed.

The defectors pointed to viewing Korean videos as their reason for defection. They said the fear about the South Korean lifestyle had disappeared watching South Korean videos.

The authors of the book say the capitalistic and democratic ideologies portrayed in Koreans’ lives may change the perceptions of North Koreans. “Many of the interviewees answered that they thought the spread of Korean visual media may transform North Korea,” authors said.

By Yun Suh-young (syun@heraldcorp.com)
Intern Reporter

<한글 기사> 

“南영상물, 北체제변화 촉매제 될 것”

'한류, 북한을 흔들다' 출간.."北주민 34%, 매일 南영상물 시청"

탈북자들과의 심층 면접을 통해 북한 한류의 실태를 조사한 연구서가 출간됐다.

강동완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박정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함께 쓴 '한류, 북한을 흔들다'(늘품플러스 펴냄)는 남한 영상매체의 북한 유통경로 와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출신지역을 안배해 선정한 33명의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매일'(34%) 또는 '한달에 한두 번'(41%) 꼴로 한국의 영상물을 시청했으며 가장 많이 본 것은 영화  '장군 의 아들'과 '올가미', 드라마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등이었다.

시청 경로는 국경 지역에서 수신되는 남한 방송이나 밀수된 DVD, CD를 통해서였다.

영상매체를 본 후 이들은 흰쌀밥에 대여섯 가지 반찬이 오른 밥상이나 부모방, 부부방, 아이들방이 따로 있는 것, 집안에서와 외출할 때, 잠잘 때 모두 다른 옷을 입는 모습, 여성의 운전 장면 등을 보면서 남한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키웠다고 답했다.

이들은 남한 영상매체를 지속적으로 시청하면서 사상적 무장이 점차 해제되고 남한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해소돼 결국 이것이 탈북을 결심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저자들은 "면접참여자들에게 남한 영상매체 확산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대부분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자꾸 보고, 듣고, 나누는 과정에서 사상과 이념에 대한 의식이 변화하게 될 것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그러나 정치적 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꾀 하자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처럼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자본주의나 민주주의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