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 K팝 스타들이 미국 음반 시장을 집어삼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루미네이트(구 닐슨 뮤직)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미국 음악시장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CD 음반 판매량 톱 10’(TOP 10 SELLING CD ALBUMS OF 2022 IN U.S)에 K팝 음반이 7장이나 순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K팝 음반들은 CD 포맷 판매량이 많다”며 “많은 K팝 음반들이 굿즈 상품들과 함께 정교하게 포장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는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앨범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41만3000장이 팔렸다. 이어 4세대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22만7000장이 팔려, 3위에 올랐다. 5위엔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ODDINARY)였다. 이 음반은 20만4000장이 판매됐다. 트와이스의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가 19만9000장이 6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또 다른 앨범인 ‘맥시던트’(MAXIDENT)는 7위, 엔하이픈의 ‘매니페스토: 데이 1’(MANIFESTO: DAY 1)은 8위, NCT 127의 ‘질주’가 10위에 오르며 미국 음반 시장의 주역이 됐다.

음반 시장의 절대 강자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Midnights)는 총 64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에선 지난해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판매량을 종합한 차트도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의 ‘프루프‘는 이 차트에서 42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려 3위를 기록했다.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22만9000장으로 전체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