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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큐! 파월...증시 훈풍 기대감
코스피, 2500선 회복하며 개장
“플랫폼·SW 성장주 강세 예상”
美中갈등 완화조짐도 호재 전망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코스닥지수는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7.8원 내린 1,301.0원에 출발했다. [연합]

1일 국내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긍정 반응하며 상승 출발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4.4%나 오른 것이 국내 증시 상승을 자극했다.

여기에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전쟁을 치르며 굳어진 ‘강경 매파’적 태도를 확연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개장하며 지난 8월 19일 이후 석 달여만에 25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98.58을 기록하며 250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상승한 740.97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 뉴욕증시의 급등세에 연동해 반응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4,589.7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 대비 122.48포인트(3.09%) 상승한 4,080.1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나 상승한 11,468.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14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차례 연속 강행했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대신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점을 강력 시사한 셈이다. 여기에 파월 의장은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 말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일 내놓은 리포트를 통해 “연준이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되고, 점차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대형 기술주 등이 미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4.86%↑), 마이크로소프트(MS, 6.16%↑), 알파벳(6.09%↑), 아마존(4.46%↑) 등 대형 기술주와 세일즈포스(5.65%↑), 서비스나우(4.90%↑) 등 소프트웨어, 엔비디아(8.24%↑), AMD(5.78%↑) 등 반도체 업종은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플랫폼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주도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6% 상승한 6만2800원, SK하이닉스는 2.24% 뛰어오른 8만69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국내 성장주 양대 산맥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도 오전 9시 2분 현재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21%, 3.90% 상승한 19만3000원, 5만8600원에 형성됐다.

이 밖에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면서 전날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 확대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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