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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 스마트팩토리 구축…모빌리티 기업 ‘가속페달’
연 14.5만대 생산라인 완공
빅데이터·공급망관리 최적화
생산라인 로봇배치 효율향상
골프카트·e스쿠터 양산 나서

대동그룹이 농기계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동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대표 원유현)는 23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S-팩토리’를 완공, 준공식을 열었다. 공장은 연간 최대 14만5000대의 스마트 모빌리티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대동은 2021년 스마트 모빌리티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대동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모빌리티 신공장을 착공했다. S-팩토리는 대지면적 10만2265㎡(3만1000평) 규모로 9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S-팩토리는 그룹 핵심역량인 제품 설계 및 제조 역량, 다품종 소량생산 역량에 기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환경과 공정기술을 갖췄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최적화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제조실행시스템(MES), 공급망관리를 도입해 유연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생산 전 과정은 종합관제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후 발생한 모든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생산효율 및 제조품질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의 모빌리티 공장 ‘S-팩토리’ 전경. [대동 제공]

생산라인에는 전동 무인운반로봇(AGV)을 배치해 생산물량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컨베이어벨트 생산 방식과 달리 무인운반로봇은 생산라인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생산기종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내년에 부품이나 공구 등을 운반하는 지게차, 카트 등의 물류운반차량도 운반로봇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생산시스템의 무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 키오스크와 모니터를 통해 작업자에게 작업방법과 품질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또 주요 공정마다 기본 조립값을 자동 세팅하게 된다. 이에 맞춰 조립해야 다음 단계가 진행되는 ‘스마트전동툴’을 도입해 품질 우수성을 높였다.

S-팩토리는 우선 연산 3만5000대의 E-스쿠터라인, 골프카트·서브 컴팩트트랙터·승용잔디깎이· 전기트럭을 연 2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혼류라인과 2개 라인을 우선 가동할 계획이다. 0.5t 전기트럭, 스마트 로봇체어 등의 생산을 위해 2026년까지 3개 라인을 증설해 연간 14만5000대의 모빌리티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골프카트의 경우 올 하반기 선보인 5인승 HG-200 모델의 고급형을 내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E-스쿠터와 스마트 로봇체어는 내년 상반기에 수도권 및 대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거친 이후 하반기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대동그룹 김준식 회장은 “비농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추진한 S-팩토리는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도약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윤택함을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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