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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3분기 차량인도 예상치 하회…“주가 부담될 수”
34만3830대…전망치 35만9000대 미달
“19일 발표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수”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운송·물류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올해 이미 주식 가격이 3분의 1 빠진 상황에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3분기에 34만383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42% 성장한 기록이지만,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전망치 35만9000대엔 닿지 않았다.

테슬라는 1년 전엔 73%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바 있다.

차종별로는 모델 Y·모델 3는 32만5158대, 모델 X·모델 S는 1만8672대 인도됐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이런 인도 대수는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테슬라의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3분기에 36만5000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생산과 인도 사이에 2만2000대의 차이가 나는 건 고객의 주문이 있었지만 그만큼의 대수가 아직 인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보도자료에서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물류가 정점을 찍고 있는 기간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운송 능력을 확보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테슬라는 경쟁사 대비 차량 부품, 특히 반도체를 확보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생산 공정의 변화가 분기말에 운송 중인 자동차를 늘렸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광적인 분기 말 인도 흐름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분기 내 안정적인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외신은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주식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310억달러로 다른 어떤 자동차 회사보다 높고 전기차 생산에서 강력한 우위를 계속 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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