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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 넘게 급등

By LEE Min-ji

Published : Nov. 26, 2019 -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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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 넘게 급등

공모 통해 최소 13조원 조달…"중국 본토 투자자 몰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첫날인 26일 급등세를 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알리바바는 공모가인 176홍콩달러보다 6.25% 급등한 시초가 187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이번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최소 880억홍콩달러(약 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는 신주 5억 주를 발행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 각국 투자자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매수 신청이 몰려 공모를 조기 마감했다.

26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일원에 상고대가활짝 펴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일원에 상고대가활짝 펴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할당된 주식 중 3분의 1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가져갔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증시에서 이번 알리바바의 상장은 2010년 AIA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알리바바의 대형 2차 상장은 장기화하는 시위 사태로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번 상장은 위축된 홍콩 증시와 경제에 실질적,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바바의 2차 상장이 완료되면 홍콩 증시는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조달액 규모로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거래소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