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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부지역 40.3도…'컬링 성지' 39.6도

By Yonhap

Published : July 24, 2018 -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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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4일 경북 영천 신령면(행정구역명 신녕면)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대구기상지청은 오후 3시 27분 영천 신령면 기온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40.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8월 12일과 13일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 AWS 측정으로 40.3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날 경산 하양읍 최고기온은 39.7도로 영천 신령면 다음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해 기후 자료로 쓰는 공식 기록을 보면 1942년 8월 1일 대구 40도가 최고 기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AWS는 원래 방재용이 목적으로 강수량 관측을 위해 설치해 기온도 측정해 참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극값, 평년값 등을 산출하는 기후 자료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의성이 39.6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주 39.3도, 영천 38.8도, 대구 38.6도, 안동 37.8도, 상주 37.도, 청송 37.4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각각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기온이 치솟자 한낮 길거리는 오가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고 운동장 등 야외 시설도 텅 빈 모습이었다.

대형마트, 지하상가, 카페 등 냉방시설이 잘 가동되는 공간은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로 넘쳐났으며 지하철역 쉼터 등에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수욕장이나 도심 물놀이 시설에는 휴가를 맞은 피서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