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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평화기원' 선물도 교환…"내용은 비공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선물을 주고받았으나, 선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회담이나 환영 만찬 자리에서 두 정상이 주고받은 것은 없었다"며 "선물은 남북 실무진이 회담과 별도로 서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우리 측이 이번 회담을 준비하면서 회담장인 평화의집 인테리어에서부터 환영 만찬 메뉴와 환송행사 배경음악까지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쏟은 만큼 정상 간 선물에도 깊은 뜻을 담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김 위원장에게 귀금속, 예술품, 전자기기, 주류 등을 제공할 수 없는 탓에 정성껏 준비한 지역 특산품 등으로 마음을 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우리 측 대표단은 청와대에서 준비한 진돗개 2마리와 60인치 컬러TV 1대, VTR 3세트, 전자오르간 등을 전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한 우리 신문 묶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와 함께 130명의 수행원 모두에게 2홉들이 들쭉술 3병이 들어있는 상자를 선물로 줬다고 한다.

또 2007년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다기와 명품차, DVD 세트, 드라마·다큐멘터리·영화 CD 등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송이버섯 4t을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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