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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 상당수

By Yonhap

Published : March 29, 2018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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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을 보면 청와대 참모 중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보에 따르면 박종규 재정기획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은 자신과 가족 명의 또는 공동명의 등으로 서울에만 두 채 이상을 보유 중이다.

박 기획관은 자신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아파트(7억7천600만원)와 서초구 우면동 대림 아파트(7억4천4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자신의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8억원)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137.16㎡ 중 22.86㎡(2억2천600만원)를 신고했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초구 서초동 유원아파트 105㎡ 중 84.82㎡(5억3천300만원)와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아파트(2억200만원)를 자신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노원구 상계동 청솔양우아파트(2억8천만원), 배우자 명의로 노원구 중계동 주공아파트(1억5천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경우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아파트(8억8천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건물(4억1천8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김 보좌관 배우자 명의의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주택이 아닌 상가 용도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기 의전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아파트(7억1천만원)와 마포구 성산동 주상복합건물(1억5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비서관이 서울과 지방을 합쳐 두 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은 각각 사저와 아파트 1채를 매각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신고 당시 경남 양산의 자택 외에 2016년 1월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로 사들인 서울 홍은동 사저를 신고해 1가구 2주택자 신분이었다.

그러나 관저 생활을 하게 되면서 필요가 없어진 홍은동 사저를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함께 일해 온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판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 아파트 등 10억원 가량의 건물을 신고했다가 부산의 아파트를 매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