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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38세 경제장관 사임…내년 대선 출마설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설이 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이 30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마크롱 경제장관은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올랑드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지난 2015년 7월31일 마크롱 장관(오른쪽)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5년 7월31일 마크롱 장관(오른쪽)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38살인 마크롱 장관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고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했다.

마크롱 장관은 지난달 자신의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가 올랑드 대통령으로부터 사회당 정부의 결속을 저해하면 해임하겠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좌·우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운동을 하겠다며 독자적인정치운동 '앙 마르슈'(en marche·프랑스어로 '움직이는'이라는 뜻)를 출범했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근무한 은행가 출신의 마크롱은 2012년 올랑드 대통령 취임 후 엘리제궁에 따라 들어갔으며 2014년 개각 때 만 36세의 나이로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마크롱은 경제장관이 된 이후 각종 개혁 정책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작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리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구 내 상점의 일요일·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경제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대해 대형 노동조합과 집권 사회당에서도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회당 정부는 의회 표결로 관련 법안 통과가 어렵자 헌법 예외조항을 이용해 표결을 거치지 않고 정부 발표로 대신했다.

마크롱은 또 사회당의 대표적인 노동정책인 주 35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도 "오래전에 좌파는 기업에 대항하거나 기업 없이도 정치할 수 있으며 국민이 적게 일하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노동법 개정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파리 근교 우체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성난 노동자들로부터 달걀을 얻어맞기도 했다.

정치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보도를 자제하는 프랑스 언론도 마크롱이 이혼 후 자녀를 셋 둔 20살 연상의 자신의 고등학교 선생님과 결혼했다는 점은 관심 있게 다루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이 아직 연임을 위해 내년 대선에 나설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랑드 내각에서 장관을 지낸 인물들이 하나둘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과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 세실 뒤플로 전 주택장관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마크롱도 이에 합류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10%의 낮은 지지율에 그치는 올랑드 대통령은 10%에 달하는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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