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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톱10, 한국은 몇 위?

By 옥현주

Published : March 9, 2015 -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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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지겨운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고 싶은가?

고향을 떠나 가보고 싶은 곳은 많지만 막상 “어디에 가느냐”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직 기회, 연봉, 삶의 질, 치안, 육아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위스관광청) (스위스관광청)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경제 상황, 삶의 만족도 등을 토대로 환산한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는 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자국을 떠나 타국에 살고 있는 9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의 질, 재정적 만족도와 가정 생활 등 3가지 부문을 조사했다.

다음은 HSBC가 여론 조사를 통해 꼽은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국가 10개국을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중 6개국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1. 스위스
좋은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거주 외국인의 절반이 모국에 비해 더 균형 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2. 싱가폴
2위에는 치안과 우수하고 수준 높은 거주시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싱가포르가 뽑혔다. 싱가포르 거주 외국인들은 피부색과 민족, 종교를 떠나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중국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3위에 올랐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4명중 1명은 소득이 1년에 30만달러(약 3억1500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9%는 생활 환경이 더욱 나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4. 독일
독일은 치안이 우수하고, 경제가 활기를 띄며, 안정된 장소로 외국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80% 이상의 독일 거주 외국인들은 자신의 출신국보다 독일이 훨씬 안전하다고 답했다.

5. 바레인
금융업, 관광업이 경제활동의 주를 이루는 중동의 바레인. 바레인은 현대화된 도시임에도 시민들이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점 때문에 5위에 꼽혔다. 하지만 집 값과 식료품이 비싼 것은 흠으로 지적됐다.

6. 뉴질랜드
외국인들이 이주 후 건강 개선, 자녀들의 안전•교육•사교 등에서 좋은 기회가 많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다수 외국인들은 뉴질랜드에서 아이를 키울 시 성품 좋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7. 태국
의심할 여지 없이 살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곳. 날씨, 주거 환경, 외국인들에겐 높은 임금, 맛있는 현지 음식, 쇼핑 등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태국이 7위에 올랐다.

8. 대만
대만은 의료체계, 저렴한 라이프스타일, 생기 넘치는 현지 문화 등 때문에 8위에 올랐다. 응답자의 85% 이상은 대만 현지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을 너무 많이 해 삶과 일의 균형이 떨어지는 것에는 불만을 나타냈다.

9. 인도
인도는 인구 많고, 경제가 빨리 성장하는 나라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은 새로운 경제 활동의 기회와 커리어 옵션을 찾아 인도를 찾고 있다. 인도는 물가가 저렴하고, 육아 환경이 좋다는 이유로 9위에 올랐다.

10. 홍콩
홍콩은 중국과 꽤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별 화폐를 사용하며, 법적 체계도 다르다. 임금이 높고, 외국인에게 관대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집은 작은데 집 값은 비싸 주거 환경이 열악한 것과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흠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