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해 미국 CEO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증권거래 관련신고서를 분석한 결과 쿡 CEO의 작년  급 여 총액은 총 3억7천8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들 급여의 대부분은 지난해 8월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에 애 플 CEO에 오르면서 애플로부터 제한주식보상제로 받은 100만주(당시 주가 기준 3억7 천8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한주식보상제는 경영자에 대한 인센티브 급여방법의 하나로 일정수의 주식을 주고 일정기간 주식 처분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쿡이 받는 이들 주식의 절반은 오는 2016년 8월에, 나머지 절반은 2021년 8월에 쿡 CEO에게 최종 귀속될 예정이다.

이밖에 나머지는 월급과 실적에 따른 보너스가 각각 약 90만달러를 차지한 것으 로 나타났다.

쿡이 제한주식보상제로 받은 주식 100만주는 현재 시가로 4억2천200만달러에 이 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 주식은 이날 현재 421.73달러로 지난해 26% 오르면서 3년 연속 상승했으며 , 한때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업체로 떠올랐다가 엑손 모빌에 추월당했다.

한편 사망한 잡스는 지난 수년간 매년 단돈 1달러의 급여를 받는 대신 사망할 당시 약 550만주의 주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잡스가 보유한 주식은 현재 시가로 4억2천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