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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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sergeant rescues car accident victim

By 양승진

Published : June 10, 2011 -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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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orean soldier reportedly rescued two victims from a car accident and also caught the hit-and-run driver.

Park Sam-young, sergeant, was on the way to the hospital where his 4-year-old son was admitted when he saw an automobile driving in wrong direction, towards his car.

While Park managed to avoid it, another car behind him could not, resulting in a severe crash

The sergeant ran to the destroyed automobile and found that there were two people inside. As smoke rose from the vehicle, Park became anxious about a possible explosion and broke the window with his bare fist to rescue the victims.

Moments later, the driver started running away, and Park chased him after moving the victims to a safe place.

Park handed the hit-and-run driver, who was found to be intoxicated, over to the police.

“Without Park, we could not have caught the hit-and-run driver and this accident would have remained unsolved, not to mention that we could have been killed if the car exploded,” one of the rescued victims said.

“He is a true soldier.”

By Kang Yoon-seung
(koreacolin@gmail.com)
Intern reporter
Edited by Rob York

<관련 한글 기사>

맨주먹으로 차 유리 깨고 부자 구조한 부사관


(가평=연합뉴스) 육군 부사관이 교통사고 피해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하고 뺑소니범도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 박삼영(27) 중사.

박 중사는 지난 4월30일 자정 무렵 고열 증세를 보이는 4살배기 아들이 입원해 있는 강원도 춘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가는 길에 춘성대교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차선으로 역주행하는 차를 발견했다.

그는 차선을 급히 변경해 피했으나 박 중사를 뒤따르던 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이 충격으로 차 뒷부분이 90도가량 치솟았다가 전복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박 중사는 차를 급히 세우고 피해 차로 달려가 보니 아버지와 아들이 타고 있었고 차 문은 심하게 찌그러져 열리지 않았다.

119구조대에 신고하려는데 갑자기 차 앞쪽에서 연기가 나면서 폭발 위험으로 위급해졌다.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맨주먹으로 차 유리를 깨고 허리뼈를 다친 아버지를 먼저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며 아들을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잠시 후 멀리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가해 차가 가평 방면으로 도주했다. 중앙분리대가 막고 있어 달아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시 역주행했다.

박 중사는 자신의 차로 가해 차를 추격했고 중간 중간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가해 차는 얼마 못 가 멈췄고 박 중사는 만취 상태의 운전자를 때마침 도착한 경찰에 넘겼다.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아들(20)은 “박 중사가 아니었으면 뺑소니범을 놓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하고 차가 폭발했다면 밖으로 나오지 못해 목숨까지 잃었을 것”이라며 “병원에 가느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신분도 밝히지 않고 도와준 박 중사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군인다운 군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