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New target for thieves in U.S. : human hair

By 조정은

Published : May 18, 2011 -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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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don’t want money from cash register or jewels from the safe. Thieves in the U.S. are now on a quest for human hair, The New York Times reported Tuesday.

During the past two months, robbers looking for human hair have killed a beauty shop supplier in Michigan in the worst of a rash of crimes involving the theft of human hair nationwide. Thugs have taken tens of thousands of dollars of hair at a time, it reported.

Robbers took human hair worth $150,000 in Houston; $10,000 in hair from a San Diego shop; $85,000 from a business in Missouri City of Texas state; $10,000 from a shop in Dearborn, Michigan; and $60,000 from a business in San Leandro of California.

The stolen hair is sold on the street or on online markets such as eBay, police were quoted as saying by the newspaper.

The most expensive type is remy hair, which comes from Indian women, because it makes wigs or hair extensions look more natural and last longer without tangling.

The increase in the robbery of human hair shows the strength of demand in the U.S. for extensions and weaves.

“It is a style that has grown in popularity that transcends race and celebrity adherence. The market for human hair also includes cancer patients,” the newspaper writes.

(Herald online)



'돈보다 머리카락이 더 좋아'

美 미용실 모발 도둑 기승


최근 미국에서 헤어살롱이나 미용실만을 노리 는 전문 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이 도둑들이 훔쳐가는 것은 미용실의 금고 속 현금이나 귀중품, 고가의 장비가 아니라 바로 사람의 머리카락(Human Hair)이다.

짧은 머리를 길어 보이게 하거나 특정 부위만 머리를 기르고 싶을 경우 머리카 락을 붙이는 헤어 익스텐션(Extension)이라는 기법이 유행하면서 이에 사용되는 고 가의 머리카락 제품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헤어스타일 연출 기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교한 수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요금이 상당히 비싸고, 이에 사용되는 머리카락도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뉴욕타임스 (NYT)가 17일 보도했다.

인도 여성의 모발로 만든 레미 헤어 제품이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인데 레미 헤 어를 사용한 익스텐션은 한 패키지에 가격이 200달러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미용실에서 한번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수 백달러에서 많게는 수 천달러가 든다.

이달 들어 휴스턴의 한 미용실은 15만달러 상당의 모발 제품을 도난당했고 샌디 에이고의 한 미용실은 1만달러 어치, 텍사스주 미주리시티에서는 8만5천달러 상당의 머리카락을 도둑들이 훔쳐갔다.

시카고의 한 미용실에는 지난달 도둑들이 들어와 현금이 들어 있는 금고는 그냥 둔 채 9만달러 상당의 머리카락 제품만 훔쳐가기도 했고, 지난 3월 미시간주 디어본 의 한 미용실에서는 도둑이 미용실 주인을 살해하고 1만달러 어치의 머리카락 제품 을 가져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미용실과 미용재료상 등은 경비원을 고용하거나 방탄 칸막이를 설치하는가 하면 손님들에게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안조치 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머리카락 제품을 도둑맞은 휴스턴 소재 마이 트렌디 플레이스 살롱의 주인 리사 아모수는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의 소행”이라면서 “그들은 심지어 인공모발 제품은 건드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