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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li pirates hijack ship with four S. Koreans aboard: official

By 천성우

Published : May 1, 2011 -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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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file photo, an armed Somali pirate along the coastline while the Greek cargo ship, MV Filitsa, is seen anchored just off the shores of Hobyo, northeastern Somalia, where its being held by pirates. (AFP-Yonhap News) In this file photo, an armed Somali pirate along the coastline while the Greek cargo ship, MV Filitsa, is seen anchored just off the shores of Hobyo, northeastern Somalia, where its being held by pirates. (AFP-Yonhap News)

  A Singapore-registered chemical tanker with crew that include four South Koreans has been hijacked by Somali pirates, foreign ministry officials here said Sunday.

   The MT Gemini, carrying 25 crew members, was boarded by pirates off Kenyan waters on Saturday, the official said, asking not to be named. Another official said the Singaporean government will deal with the incident, including possible negotiations.

   The vessel had been carrying crude palm oil from Indonesia to Kenya when it was hijacked, the ministry officials said. The South Koreans aboard the MT Gemini include the 56-year-old captain identified only by his surname, Park, they said.

   International media reported that 13 Indonesians, three Myanmar nationals, five Chinese and four South Koreans were aboard when the ship was hijacked.

   A South Korean military official said the government was not immediately considering mobilizing a warship that had been operating in the Gulf of Aden as part of a multinational anti-piracy campaign.

   Foreign ministry officials said they were setting up a task force to monitor the situation, the latest in a series of hijacking cases involving South Koreans off the Somali coast.

(Yonhap News)


<한글뉴스>

한국인 4명 탄 싱가포르 선박, 해적에 피랍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 적 화학물질 운반선이 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 에게 납치됐다고 선박 소유사가 1일 밝혔다.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는 한국인 4명을 포함해 25명이 탑승한 화학물질 운반선 'MT GEMINI'호가 전날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선박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T GEMINI'호에는 당시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 마인 3명, 중국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산 야자유가 실려 있었다.

    피랍 선박은 현재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박 소유사는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인 해적피랍 또 발생..정부 '난감'>

싱가포르-해적 협상 주시..석방시기 예측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는 1일 한국인 선원 4명이 승선중인 싱가포 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MT GEMINI'호가 전날 해적에게 납치된 사건이 발생하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한진텐진호가 인도양에서 납치 위기에 놓였다가 '시타델(Citadel.긴급 피난처)' 덕분에 극적으로 구출된 지 불과 9일 만에 해적 사건이 또다시 터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월 청해부대가 해적 8명을 사살하고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모두 구출한 직후 해적이 한국 선원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겠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한국 인 피랍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MT GEMINI'호의 경우 국내 선적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싱가포르 측의 대응을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당장 뾰족한 수가 없다.

    한국인이 승선중인 외국 선적의 선박이 해적에게 납치된 사례는 2007년 10월 일 본 선주 골든노리호 사건 등 수차례 있었다.

    일단 'MT GEMINI'호를 상대로 구출작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소말리아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고 있고 연합함대에도 아직 구출작전을  요청하 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싱가포르 측의 방침을 고려해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하 고 있는 청해부대의 투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결국 싱가포르 선사와 소말리아 해적 간 협상에 따라 한국인 선원 4명의 석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제적 원칙에 따라 협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선사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해적과 몸값 협상이 선사의 재정상태 등에 따라 수개월이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언제 풀려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 선박이 외국 선적이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 황"이라면서 "싱가포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협상 과정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