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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옴니아, 출시 당시는 최고”...소비자 ‘발끈’
“옴니아폰은 출시할 때만 해도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하지만 IT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구모델이 됐다.”

26일 열린 ‘갤럭시S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최근 옴니아2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신 사장은 기기 결함 등 옴니아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옴니아폰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제조됐으나, “IT분야 기술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운영체제(OS)가 나오고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다양한 앱이 등장해 상대적으로 구모델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http://cafe.naver.com/amoled715.cafe)’ 회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카페 운영자 막동이7은 “그럼 당시 애플에서 제조한 아이폰은 지금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이 기술도 없이 만든 제품을 소비자에게 과대광고하여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며 “우리(삼성)는 IT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는걸 따라갈 수 없다. 일년 정도 사용했으면 지금 만든 제품을 다시 구매하여 사용하라.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거라 보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또 마지막으로 이건희 회장님에게도 쓴소리 올리겠다. ‘불량은 암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옴니아가 1년도 안 돼서 버려지고 있다”며 “스마트 기능은 고사하고 기본적 통화 기능조차도 못하는 옴니아는 암이 아니란 거냐”라고 반문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옴니아 사용자들이 반발이 집단배상 청구,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삼성전자의 신형 단말기 구입시 2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보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옴니아 사용자 카페 회원들은 삼성제품 재구매 조건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보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아울러 카페 운영진들은 이날 오후 공지글을 통해 “차라리 통신사 부담으로 20만원 보상안을 내놓고 삼성 단말기로 기변(기기변경) 조건을 걸지 않는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검토해보겠다”며 삼성제품 재구매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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