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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유진기업, 하이마트 덕 좀 볼까?
국내 대형 가전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가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관심은 하이마트 상장으로 누가 수혜를 입느냐다.

무엇보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기업(023410)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기업은 지난 2008년 1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하이마트 주식 83만 9800주를 486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주당 58만원에 인수한 셈이다.

이후 하이마트는 900% 무상증자를 했고, 결국 유진기업은 839만 8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100만주를 500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주당 5만원 가량에 매각한 셈이다. 이 매각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하이마트 신주 예상 공모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이후 유진기업은 현재 모두 739만 8000주의 하이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을 비롯해, 유진기업, 하이마트 모두 예상공모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 일부에서 공모가가 6만원~8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만 하고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돼 무려 25년 가량 국내 가전제품 양판점 국내 시장 점유율(M/S) 1위 자리를 유지해 왔고, 가전업체보다 바게닝(bargaining) 파워가 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이 3조 467억원. 영업이익은 2148억원, 당기순이익은 1065억원을 올렸다.

M/S 1위 기업이 항상 그렇듯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상승 곡선에 있기도 하다.

하이마트 공모는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을 동시에 진행해 450만주의 신주와 261만4370주의 구주 공모가 진행된다. 상장할 주식 총수는 2360만 7712주다.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에 떠도는 얘기처럼 하한 밴드인 주당 6만원에 결정될 경우 유진기업은 모두 4438억원, 상한 8만원일 경우 5918억원의 지분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하한일 경우에는 기존 투자 대비 밑질 것도, 그렇다고 이익볼 것도 없는 투자를 한셈이다.

다만 상한에서 결정될 경우 1500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 2700억원 가량인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주식 지분 가치만 최소 4000억원 이상을 갖고 있는 셈이라 향후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일반공모 450만주의 공모자금이 하이마트 쪽으로 유입될 경우 유진그룹의 가장 큰 계열사인 하이마트는 물론 유진그룹 전체적인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일 경우 3600억원, 하한일 경우 2700억원의 자금이 하이마트에 유입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공모자금이 유입될 경우 유진그룹 전체적인 자본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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