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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막판 반전…17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이 지난달 16일 이후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에 증권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역대 외국인이 가장 오래동안 연속 순매수한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1월20일~3월3일까지 34일간 순매수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속 순매수 기록은 22일(2010년3월12일~4월12일), 20일(2009년7월15일~8월11일), 19일(2010년9월10일~10월11일) 순이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2000년, 2003년, 2004년에 각각 한번씩 17일 연속 순매수를 한 적이 있다. 따라서 외국인이 7일 순매수를 기록해 역대 연속 순매수 5위와 타이 기록을 갖게 됐다.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 순매수시 평균 20일 정도의 순매수를 지속했고 누적 순매수 금액이 7조원을 기록했다는 점은 현재 국면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가 가능하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부터 7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4조6415억원으로 순매수 기간에 비하면 금액은 적은 편이다. 7조원에는 2조5000억원 가까이 못미치는 숫치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다음 한주간 더 이어진다면 23일로 역대 2위, 2000년대 들어 최고 기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모든 사례에서 단기 조정의 시작은 외국인 순매수 종료와 맞물리며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5일선을 완벽히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5일선 이탈 이전까지는 강세 마인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선진국 대비 이머징 주식시장 아웃 퍼폼 전환하며 이머징으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외국인 순매수는 여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과거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로 이끈 상승장에서는 외국인이 비중을 확대한 업종이 주도 업종으로 부상해왔다.

외국인이 이번 연속 순매수 국면에서 비중을 확대한 업종은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 업종이다. 이들 업종이 향후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 1조584억원, POSCO(005490) 4141억원, 현대중공업(009540) 2876억원, KB금융(105560) 2638억원, 기아차(000270) 2383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1328억원, GS -939억원, S-OIL -305억원 등 에너지 관련주는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리스트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는 외국인 매매 흐름이 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어 에너지 업종의 향후 주가 흐름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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