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Man dies after explosive tied to body explodes: police

By 문예빈

Published : Feb. 25, 2011 -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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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6-year-old South Korean man died on Thursday when an explosive he had apparently bought on the Internet and tied to his body exploded, police said.

The man identified only by his surname, Oh, had complained of his personal woes for four hours at a local police stand earlier in the morning while claiming he was carrying an explosive, according to the police in this eastern port city of Pohang.

The police said they could not immediately verify Oh's claim that he had an explosive on his body, and kept others at a distance from him.

Oh's parents later appeared and took him home, but in the afternoon he was found dead on a breakwater near his home with the wreckage of an explosive littering the site, the police said.

Police said Oh had remained unemployed since the latter half of last year, adding that Oh appeared to have illegally purchased the explosive from an Internet site. (Yonhap News)


포항서 사제폭발물 '꽝'..20대 남자 숨져

경북 포항에서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액체 폭발물을 몸에 지닌 채 자해소동을 벌이던 20대 남자가 폭발물이 터지면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1리 대천교 앞 방파제에서 오모(26)씨가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6시께 호미곶 파출소를 찾아 "몸에 폭발물이 있다. 접근하지마라"며 4시간여 동안 세상을 비관하는 말을 되풀이하는 등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전 10시께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오씨는 집에서 50m가량 떨어진 대천교 인근 방파제로 혼자 나가 있다가 폭발물이 터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오씨가 폭발물이라고 해 처음에는 의아해하다 실제 폭발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계속 동태를 주시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폭발물은 가로 20㎝, 세로 25㎝ 크기의 액체 사제 폭탄으로 은박지 포장이 돼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오씨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폭발물 구입 경위와 폭발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오씨가 경기도 시흥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하반기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주변 인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