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KTX bullet train derails near Seoul

By 신용배

Published : Feb. 11, 2011 -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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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MYEONG -- A high-speed KTX train bound for Seoul from the southern port city of Busan derailed near a Gyeonggi Province station southwest of the capital Friday, but no casualties were reported, the state-run Korea Railroad said. 

Derailed KTX train near Gwangmyeong Station, southwest of Seoul, Friday. There were no reports of casualties. (Yonhap News) Derailed KTX train near Gwangmyeong Station, southwest of Seoul, Friday. There were no reports of casualties. (Yonhap News)

 

 

 


The incident took place near Gwangmyeong Station, southwest of Seoul, at 1:20 p.m. and forced Seoul-bound KTX lanes to shut down as of Friday afternoon.


"There are no casualties and we are driving back the derailed train," said a Korea Railroad official. "We are looking into the exact cause of the accident."

(Yonhap News)



열차 10량 중 후미 6량 선로이탈

    (광명=연합뉴스) = 11일 오후 1시40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 명역 상행선 인근 터널에서 부산에서 광명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며 멈춰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열차가 광명역 500여m 전방 터널에서 역 구내로 서행 하던 중 몇차례 덜컹거리며 10량의 객차 중 후미 6량이 선로를 이탈하며 일어났다.

   코레일 측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은 승객 100여명을 터널을 통해 광명역으로 대피시켰으며, 일부 승객들은 역 구내에서 요금 환불 소동을 빚었다.

    탈선한 객차가 상 하행선 선로에 걸쳐 멈춰서면서 양 방향 운행이 중단되고  있 다.

    시민 황모(29)씨는 "종착역인 광명역 도착을 앞두고 승객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열차가 갑자기 심하게 덜컹덜컹 거리고 나서 30초 가량 더 가서  '쿵쿵'하 더니 멈춰섰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조작해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며 "열차 밖에 나와보니 타는 냄새가 났고 후미 객차가 선로 2개에 걸쳐 기울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현재 선로를 벗어난 열차를 회수하는 작업을 펴는 한편 정확한  사 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TX 탈선 여파로 서울역 '아수라장'

상행선 8대 등 운행 취소…환불 소동도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일으킨 여파로 서울역에  출ㆍ도 착하는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잇따라 지연돼 승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역 기준으로 KTX 상행선 열차 8대와 하행선 4대, 임시로 편성된 일반 열차 3대의 운행이 취소됐다.

    또 KTX 서울∼대전 구간에서는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을 이용하면서 운행 시간이 약 1시간가량 지연되고 있다.

    KTX를 타려던 승객들은 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자 새마을호나 무궁 화호로 갈아타려고 급하게 표를 바꾸거나 환불을 요구하느라 우왕좌왕했다.

    승차권 자동발매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울역 1층 로비를 가득 메운  승객 은 매표소까지 'S'자 형태의 한두 줄로 길게 늘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역에서 만난 최모(41)씨는 "대구에서 고객과 약속이 있는데 사고 탓에 예정 된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출발하게 됐다. 당혹스럽지만 서울역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해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르겠다. 지연은 되더라도 서울역에 있는 승객이 모두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열차가 갑자기 흔들리며 기우뚱 하더니 '쿵'하 는 소리와 함께 멈춰섰습니다"

    11일 오후 광명역에서 만난 KTX 승객 황준석(29.대학원) 씨는 "열차가 광명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력을 줄였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씨는 이날 대구에서 일을 보고 광명행 KTX를 탔다.

    황씨는 열차가 광명역 가까이 온 것을 알고 객차 안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던 중 탈선 사고를 당했다.

    "열차가 탈선하는 순간 객차 안의 전등이 꺼지며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났습니 다"

    황씨는 승무원이 비상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보고 (사고라는 생각에) 바로 뒤따 라 나와 보니 터널 안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광명역에서 275m 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고 뒤쪽 객차 유리에는 금이 가 있었다.

    또 다른 몇몇 승객들은 철로를 따라 광명역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씨는 "코레일 측이 대피방송 등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