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국 “교섭단체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 하지 않을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뒤 첫 광주·전남 방문을 한 조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해 20석 미만도 원내교섭단체가 되거나 공동교섭단체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돼도 조국혁신당이 할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합당과 분당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확보해)돈을 많이 번 정당도 있지만, 그 정당이 그렇다고 많은 지지를 받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2년 뒤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지에 대해선 "향후 예상되는 정치 일정상 당연히 참여하겠지만, 지금은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민심을 반영한 정책과 법안에 집중하고 그 성과에 기초해 다음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호남에서 비례정당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일을 놓곤 "호남 유권자들이 4·10 총선 목표와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장 분명히 알고 계셨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을 받들고 민생경제 위기 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천 갈등에 실망해 대안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민주당 내부 상황을 언급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현역 8명 중 7명이 교체돼 현역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12석을 얻었다. 국회법상 교섭단체 요건은 20석을 맞추기 위해선 8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완화하는 등 관련법을 고치는 방안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총선 전인 지난달 27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정치개혁 정책으로 내놓았지만, 총선 후 당내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대변인은 선거 일주일 뒤인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도 개선안이지 않는가"라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