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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만 알아” 큰돈 벌게 해준다더니…동료들에 10억 뜯은 식당 직원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의 한 대형음식점 직원이 직장 동료들에게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며 10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구 대형음식점 직원인 A씨 등 4명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동료 직원인 40대 여성 B씨를 고소했다.

A씨 등은 3년 넘게 같이 근무한 B씨가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한 말을 믿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총 10억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B씨는 친언니가 사채를 한다면서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줄 수 있다고 했다"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더니 입금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B씨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B씨가 "혼자만 알라"고 당부해 서로 투자한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직 고소장을 내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음식점 내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만 접수된 상태로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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