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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NT중공업, K2 전차 “변속기 문제 해결, 4차 물량에 들어갈 것”

내년 상반기 내구도 평가 진행...국산화 눈앞에

K2 흑표 전차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현대로템)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쓴 K2 전차의 국산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번번이 발목을 잡은 SNT중공업의 변속기 문제가 드디어 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SNT중공업은 최근 자사의 변속기 결함을 해결했으며 이에 따라 K2 전차의 4차 양산 물량부터 독일산 변속기가 아닌 국산 변속기 탑재가 가능해졌다.

SNT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헤럴드와 만나 변속기 결함과 관련하여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고 내년 상반기 군 내구도 조사만 남았다”라며 “4차 양산 물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재 K2 전차 4차 양산을 고려중이다. 흑표라는 별칭을 가진 K2 전차는 1차, 2차, 3차 양산까지 확정됐지만 핵심 부품인 파워팩 국산화에 실패한 상태다. 파워팩의 핵심 부품인 변속기의 개발을 맡은 SNT중공업이 개발에 실패하면서 독일산 변속기가 대신 탑재됐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칭하는 용어로 육중한 전차를 움직이는 ‘엔진’에 해당한다.

군은 2차 물량부터 K2 전차의 파워팩을 국산화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SNT중공업의 변속기는 개발단계에선 군 기준을 통과했지만, 양산을 앞두고 진행된 내구도 평가를 충족하지 못했다. 군이 제시한 내구도 기준은 9,600km 훨씬 못 미치는 7,110km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고, 2차 양산사업에서 탈락했다. 볼트가 하나 부러진 탓이었다.

SNT중공업은 당시 “전차가 9,600km를 고장 없이 달리는 건 기계공학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기준”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군은 2018년 국산 엔진과 독일산 변속기를 조합한 ‘혼합’ 파워팩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K2 전차 2차 양산사업이 지연되었다.

군은 지난해 K2 전차 3차 사업에 국산 변속기 적용을 재추진했지만, SNT중공업이 평가시험에 불참하면서 파워팩 국산화는 무산됐고, 독일산 변속기를 달기로 결정됐다.

김병욱 코리아헤럴드 기자 (kb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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