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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원→100만원”…‘반값’된 귀족폰 판 커진다! [IT선빵!]
갤럭시Z폴드2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 폴더블폰도 나오고, 삼성 폴더블폰은 더 싸진다!”

실구매가격이 200만원대에 달하는 갤럭시Z폴드2의 가격이 100만대(실구매가)까지 떨어졌다. 큰 폭의 가격 인하와 함께 삼성전자 뿐아니라 화웨이, 모토로라에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한다. 출고가 100만원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도 거론된다.

선택지가 넓어지고 가격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비싼 가격으로 일명 귀족폰으로 불리던 폴더블폰 대중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7.5~8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했다. 8인치 대의 대화면이 되기 위해서는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Z폴드2’ 형태가 될 확률이 높다. 앞서 위아래로 접는 7.3~7.6인치 크기 폴더블폰 개발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본격 진입에 앞서 여러 형태의 폴더블폰을 테스트, 시장성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초기 단계”라며 “2023년 출시가 유력하지만 핵심 기술 개발, 양산 문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트위터(@Ben Geskin)]
애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유튜브 ‘프론트 페이지 테크(FRONT PAGE TECH)’]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발 앞서 ‘대중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2019년 갤럭시Z폴드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갤럭시Z플립(LTE·5G), 갤럭시Z폴드2 등 4개의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안정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혁신 이미지를 굳힌 삼성전자는 가격 인하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출고가 100만원대의 폴더블폰도 출시될 전망이다. 보급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라이트(가칭)’는 기존 제품과 비슷한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로 디스플레이는 조금 작아지고, 가격은 100만원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제품은 출고가 인하와 공시 지원금 인상으로 실구매가를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 가격을 250달러 인하했다. 국내에서는 30만원 출고가 인하와 함께 공시 지원금도 확대됐다. 165만원이었던 ‘갤럭시Z플립 5G’는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 등을 포함해 실구매가가 7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먼저 출시된 ‘갤럭시Z플립 LTE’는 이미 실구매가가 50만원 이하로 하락했다.

출고가 239만 8000원의 갤럭시Z폴드2는 실구매가가 1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LG유플러스가 최대 8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 최저 147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2년 약정·8만원 이상 요금제 기준).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폴드2(왼쪽)와 갤럭시Z플립 5G(오른쪽)

구매가 고민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체험 서비스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폴드2 제품에 한해 환불 기한을 2주에서 100일로 늘렸다. 바이 앤 트라이(Buy and Try)로 불리는 해당 프로모션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최대 3일동안 스마트폰을 빌려 사용해 볼 수 있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폴더블폰으로 확대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60만대 폴더블폰이 출하되고, 2022년 170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지역 판매가 활성화되고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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