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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폭행했던 일진이다” 학폭 논란 유명 유튜버로 불똥
[이미지=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학폭 유튜버로 찍히면 ‘끝’…유튜버들도 떨고 있다!”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유튜버까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것. 시간이 지나 복귀하면 재기가 가능했던 ‘뒷광고’, ‘먹뱉’(먹고 뱉는다의 줄임말) 논란과 달리 학폭 논란은 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논란이 사실로 드러날 시 타격이 크다.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폭로’로 애꿎은 피해까지 속출할수도 있다. 유튜버들 사이에 요즘 긴장이 감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엔 유명 유튜버들의 ‘학폭’을 폭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자신을 유명 유튜버 A씨의 학폭 피해자라 주장한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생 시절 A씨의 왕따 주도로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는 나를 폭행했던 일진 무리와 어울리던 한 명이었고, 지속적으로 수업시간 때 본인 친구와 나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적증명서와 생활기록부 등도 공개했다.

인기 유튜버 C씨도 최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소개한 D씨는 “두 명의 가해자에게 악랄하게 당했고 그 두 명의 절친이 C씨였다”며 “C씨가 방관자에서 나아가 그들과 같이 (나를) 무시했던 학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123rf]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들은 즉각 ‘사실 무근’이라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해당 학교를 다닌 건 맞다”면서도 “결단코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내 학창시절 사진과 채널 이미지를 허위 내용에 첨부해 교묘하게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C씨도 “일진이랑 어울리지도 않았고 일진도 아니었다”며 폭로를 일축했다.

논란에 휩싸여도 재기가 가능했던 ‘뒷광고 논란’과 달리 학폭의 경우 가해자로 낙인 찍힐 시 쉽사리 타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실제 지난해 학폭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인기 유튜버 E씨는 당시 8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지만, 논란 이후 구독자수가 급감했다. 최근까지도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학폭 논란이 커지자 반대로 자신이 학창시절 학폭 피해자였음을 주장하는 유튜버들도 등장했다. 유튜버 F씨는 고1때부터 고3때까지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놨고, 또 다른 유튜버 G씨도 자신을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가 연락이 왔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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