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굿즈’ 만드는 금융권
금융상품부터 식료품, 디자인 상품까지
캐릭터 마케팅도 주효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금융권에서 자체 캐릭터나 제품 특성을 살려 굿즈(goods)를 만드는 마케팅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실용성까지 겸비할 수 있어서다.

현대카드 MX부슷템

현대카드는 최근 자사의 새로운 카드 상품인 ‘현대카드 MX BOOST’의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인 ‘MX 부슷템’을 출시했다. 현대카드 신용카드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총 21종의 제품은 자켓이나 티셔츠, 양말과 같은 의류뿐만 아니라 노트, 줄자, 파우치 등 사무용품과 젤리, 초콜릿 등 식료품으로까지 구현됐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카드 디자인 속 젤리 곰을 그대로 젤리 과자로 만든 제품은 내놓은 지 2주만에 3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온라인 포인트몰에 입고된 제풍 중에선 6종 제품 품절돼 추가 제작을 논의 중이다. 각종 소셜미디어에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신협은 브랜드 마스코트이자 대표 캐릭터인 ‘어부바’를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한다. 어부바는 '국민들에게 언제나 든든하고 따뜻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신협의 철학이 담긴 캐릭터로, 신협은 어부바 인형, 이모티콘 등을 금융상품과 연계해 판매 효과를 높였다.

신협이 2019년 선보인 어부바 인형은 출시 당시 품절 사태를 겪으며 중고 '웃돈' 사태까지 일으켰다. 어부바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인 저금통, 여행용 네임택도 빠른 소진이 잇따랐다. 특히 여행용 네임택은 5000개가 한달만에 모두 소진됐다. 현재도 신협은 각종 이벤트에 '어부바 굿즈'를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캐릭터의 인기에 어부바 캐릭터는 금융 상품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신협은 출시해에 '어부바 체크카드' 3종을 내놓으면서 이름부터 카드 디자인 모두에 어부바 캐릭터를 반영했다.

DGB대구은행 역시 경영이념을 반영해 2019년 캐릭터 리뉴얼을 단행했다. 그 결과 선보인 '단디, 똑디(파랑새), 우디(꿈나무)'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굿즈에 적용되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2월 똑디 체크카드 출시했고 현재까지 약 6만7000좌를 판매했다. 아울러 DGB대구은행은 해당 캐릭터를 공식 SNS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고, 종이가방부터 현금봉투, 플립톡, 인형, 휴대폰 거치대 등의 다양한 굿즈를 만들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