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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시장, 금리 놓고 줄다리기 당분간 지속될 것”
금리 진정 요구하는 금융시장 vs 지켜보자는 미 연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국 10년국채 금리가 1.5%대에 진입했지만 상승기조는 당분간 이어질전망이다. 강한 성장 모멘텀과 함께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2분기 중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2% 중후반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7일 불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기준 1분기 1.8%에서 2분기 2.9%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가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서는 낮게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처럼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미 연준이 금리안정을 위해 서둘러 추가 완화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의미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의 추가상승으로 3월 FOMC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에 대한 시그널을 던져줄 수는 있지만 기대감을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금리 급등 현상의 진정을 요구하는 금융시장과 지켜보자는 미 연준 간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강한 성장 모멘텀 회복국면을 앞두고 적정금리수준을 찾아가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해석된다.

예상보다 미국 금리가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10년국채금리1.5%)에 빠르게 진입한 것이 시장에 부담이 되지만 주가급락 등 소위 ‘금융시장의 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오히려 경제가 현 금리수준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음을 경제지표 등을 통해 확인하고 물가상승 역시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된다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은 재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겠지만 강한 성장모멘텀이 대기중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10년 국채 금리 급등과 관련해 일부 우려를 표시했지만 경고의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는 등 현재로서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현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만큼(transitory increases in inflation) 연준은 인내할것”이라며 물가압력 확대에 따른 정책기조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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