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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403일만에…백신의 시대
전국 1915곳 5266명 대상
화이자 오늘 도착 내일부터 접종
거리두기 현단계 2주 연장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긴 여정이 26일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403일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이경순(26일)씨를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전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5266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 씨는 이날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된 요양병원과 요양원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들보다 약간 앞서 백신 주사를 맞음으로써 사실상 첫 접종자가 됐다. 이 씨는 백신 접종 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백신을 맞은 지금도 특별한 반응이 없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4·18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을 참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 총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도 이날 낮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이 백신은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5개소로 배송되며, 27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다.

한편, 설 연휴 이후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손인규·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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