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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 유성우 14일 오전 극대기…시간당 150개 쏟아진다

By Yonhap

Published : Dec. 10, 2020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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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 유성우 개념도 (한국천문연구원) 쌍둥이자리 유성우 개념도 (한국천문연구원)
3대 유성우(별똥별)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14일 쏟아진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ZHR)는 오는 14일 오전 9시 50분이 될 전망이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시간당 15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유성우는 소행성이나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볼 수 있는데,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는 13일부터 14일 사이 관측 가능하다.

천문연은 "유성우 극대기(ZHR·Zenithal Hourly Rate)는 6.5등성까지 보이는 이상적인 하늘에서 복사점이 천장 부근에 있을 때 한 명의 관측자가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예측 수"라며 "일반적으로는 대도시 불빛과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이보다는 훨씬 적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대여서 극대기 관측은 어렵지만, 이날 밤이 그믐이어서 날씨만 좋다면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하늘의 한 지점)이 아닌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천문연은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관측하기 좋다"며 "머리 꼭대기인 천정에 펼쳐진 하늘의 중앙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복사점이 쌍둥이자리 별자리에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3200 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진 뒤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난다.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