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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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512GB eUFS 3.1.[삼성전자 제공] |
초고화질(FHD) 영화 한 편을 4초만에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가 본격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의 스마트폰용 메모리인 512기가바이트(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3.1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512GB eUFS 3.1은 연속 쓰기 속도(1,200MB/s)로 초고화질(5.0GB 기준) 영화 1편을 약 4초만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약 3배 빨라진 것이다. 연속 쓰기 속도란 스토리지 메모리에 영화, 동영상과 같은 같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를 뜻한다.
스마트폰에 이 메모리를 탑재하면 8K 초고화질 영상이나 수백장의 고용량 사진도 빠르게 저장할 수 있어 소비자는 울트라 슬림 노트북 수준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100GB의 데이터를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 시간도 1분 30초면 충분하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512GB, 256GB, 128GB 세가지 용량으로 구성된 eUFS 3.1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메모리 카드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은 eUFS 3.1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말끔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정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