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아마존 열대우림서 실종된 4살 여아 닷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

By Yonhap

Published : Jan. 13, 2020 - 08:54

    • Link copied

나무 열매와 시냇물로 연명…구조대 "야생의 숲에서 5일 버틴 것은 기적"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4살 여자아이가 닷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파라 주와 아마파 주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난달 29일 실종됐던 아나 비토리아 소아리스(4)가 닷새 만인 지난 2일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파라 주 아푸아 시에서 부모와 일곱 형제와 함께 사는 아나 비토리아는 아마파 주 산타나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가 가족과 떨어지면서 실종됐다.


(아마파 주 소방대-연합뉴스) (아마파 주 소방대-연합뉴스)

아나 비토리아는 땅에 붙어 자라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고 작은 시내의 물을 마시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정상을 되찾았다.

소방대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음식과 물이 없는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면서 "숲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어린아이가 5일을 버틴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방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은 25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구조됐으나 상당수는 목숨을 잃었다.

한 여행객은 15일간 아마존 열대우림을 헤매고 다니다 소방대원들에게 발견돼 구조된 경우도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