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쇼트트랙 대표팀, 진천선수촌 복귀…가해 선수 제외

  • Published : Jul 26, 2019 - 09:18
  • Updated : Jul 26, 2019 - 09:18
성희롱 논란으로 지난달 진천 선수촌에서 쫓겨났던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1개월 퇴촌' 징계를 끝내고 선수촌에 복귀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남녀대표팀 선수들이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스포츠 인권 교육과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라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A씨는 지난달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산악 훈련 도구에 매달려 있던 후배 B씨의 바지를 벗기는 장난을 쳤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있던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B씨는 A씨에게 성희롱당했다며 이를 대표팀 감독과 빙상연맹에 알렸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였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남녀 대표팀 선수 16명(남자 8명·여자 8명)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퇴촌시켰다.

선수촌에서 쫓겨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훈련을 이어갔다.

빙상연맹은 4일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가해 선수에 대해 징계를 하려고 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징계 절차를 다음 회의로 넘겼다.

이런 가운데 퇴촌당한 지 한 달째를 맞은 쇼트트랙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 모여 교육을 받고 진천선수촌 재입촌 준비에 나섰다.

다만 빙상연맹은 가해 선수와 피해 선수의 분리원칙을 적용해 가해자인 A씨를 이번 소집에서 제외했다.

더불어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은 소속팀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으로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이어서 내주 초에 합류할 예정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8월 초에 차기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가해 선수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설 예정"이라며 "남녀 대표팀은 내달 중순 이후 캐나다 캘거리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