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멸종위기' 콘도르 두 마리 체코로 보낸다

동물교류 차원…체코서는 2년 전 시베리아호랑이 받아

  • Published : Mar 28, 2019 - 09:25
  • Updated : Mar 28, 2019 - 09:25

서울대공원은 28일 체코와의 동물교류에 따라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안데스 콘도르 두 마리를 체코 동물원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체코와의 동물교류는 2017년 서울동물원이 체코 동물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 '조셉'을 받은 지 2년 만이다.

안데스 콘도르(학명 Vultur gryphus)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다. 주로 콜롬비아·베네수엘라·페루 등지에서 관찰되며, 야생에 약 6천700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전세계동물원동물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동물원 88곳에 228마리가 등록돼 있다. 이 중 아시아 지역 동물원은 5개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이 유일하다.

콘도르는 평생 한 마리의 짝만 두고 짝짓기를 해 번식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에서는 1999년 번식을 시작해 2017년까지 총 11마리가 태어났다.

이번에 체코로 가는 콘도르는 2009년 6월 2일과 2014년 1월 14일 각각 태어난 수컷들이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전용운송상자에 콘도르를 넣어 인천국제공항까지 운반한 뒤 직항 항공편을 통해 체코 프라하국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이며, 현지 도착 후 프라하 외곽의 동물원(Zlin-Lesna)으로 옮겨진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이 국내로 반입되는 예는 그동안 많이 있었으나 해외가 주 서식지인 동물이 국내에서 번식돼 반출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사육기술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