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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텔, BTS '바비인형' 공개…"별로 안 닮았다" 지적도

By Yonhap

Published : March 28, 2019 -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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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인형 컬렉션을 공개하며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마텔은 트위터를 통해 "최초로 BTS 인형을 공개하게 돼 설렌다"며 BTS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텔사 트위터) (마텔사 트위터)

마텔은 며칠 전부터 BTS 인형의 실루엣이나 의상 일부를 공개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왔다.

팬들은 마텔에서 인형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할 때마다 트위터 상위 검색어에 '마텔'을 올려놓기도 했다.

'BTS 바비인형'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이날 인형들이 공개된 이후 SNS상에서는 "실물과 별로 닮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풍자글이 쏟아졌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한 트위터 이용자는 BTS 인형의 실루엣만 드러난 사진 옆에는 희망찬 표정을, 조명이 켜지고 인형의 실물이 드러난 사진에는 말문이 막혀버린 듯한 표정을 이어붙인 '밈'(Meme·인터넷상의 재미있는 이미지)을 올려 400회가 넘는 리트윗을 받았다.

인형의 이목구비보다도 헤어 스타일이 실물과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Yani'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닮기는 닮았다. 마텔이 얼굴의 세밀한 부분을 잘 표현한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머리는…머리가 망쳐버렸다"고 말했다.

한 팬은 포토샵으로 인형의 헤어 스타일을 실물에 가깝게 수정한 사진을 올려 8천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그러나 인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도 마텔을 향한 무례한 비판은 중단해야 한다는 게 팬들의 중론이다.

한 팬은 트위터에서 "미래의 투자자들이 BTS와의 협업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BTS를 위해 "마텔에 긍정적인 트윗을 보내라"고 독려했다.

또 다른 팬도 "마텔에 대한 존중을 보여달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1월 마텔 관계자는 BTS가 "나이와 문화, 언어를 초월한 팝 문화의 음악 현상"이라며 "마텔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에게 BTS 인형을 통해 이 그룹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